중국 103세 노인도 북한 관광…”최고령 기록”
수정 2014-06-17 14:21
입력 2014-06-17 00:00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시에 사는 위중슈(余中秀)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들 내외와 함께 압록강변의 국경도시인 랴오닝성 단둥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압록강철교를 건너 북한 신의주로 하루 일정의 관광을 다녀왔다고 현지 매체인 단동일보(丹東日報)가 17일 전했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100세를 넘긴 어머니의 평생 소원인 해외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장기간 여행코스를 물색했고 당일치기 북한 관광상품을 선택했다.
중국 여행사 측은 고령인 위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압록강철교를 건너기 전 거쳐야 하는 출입국사무소에 일행보다 늦게 도착해 대기시간을 줄이도록 배려했다.
위 할머니는 이번 여행으로 북·중 간 최대 육로국경인 단둥에서 북한으로 출국한 사람 가운데 최고령자 기록을 세웠다.
위 할머니의 아들은 “어머니가 해외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마음이 들떠 당일 새벽 5시에 일어났다”면서 “어머니는 매우 즐겁게 신의주를 관광했고 북한 측이 마련한 공연을 볼 때는 박수도 쳤다”고 말했다.
단둥은 중국의 변경도시 가운데 평양, 개성 등 북한의 관광명소까지 이동거리가 가장 짧아 북한으로 가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의 80%가량이 단둥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한다.
현지 관광업계는 연간 6만 명가량의 내외국인이 단둥을 거쳐 북한 관광길에 오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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