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외무 “올랑드-푸틴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
수정 2014-06-07 00:00
입력 2014-06-07 00:00
로랑 파비위스 프랑스 외무장관은 6일 현지 RTL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현재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전면전 상황인데 올랑드 대통령이 어떻게 휴전을 할 것인지 푸틴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휴전”이라고 강조했다고 파비위스 장관은 전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 참석차 프랑스를 찾은 푸틴 대통령과 전날 한 시간 반가량 만찬을 함께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일정한 영향력이 있지만, 사태를 완전히 통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파비위스 장관은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정부군과 분리주의 민병대 간 교전이 지속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동부 국경 주변 지역 일부를 장악해 통제권을 잃었다고 인정했다.
파비위스 장관은 미국 측의 반대에도 프랑스가 총 계약금액 12억 유로(약 1조7천826억원)에 달하는 미스트랄급 상륙함 두 척을 예정대로 러시아에 인도할 것이라고 이날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러시아의 크림 합병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한 후 처음으로 전날 프랑스와 영국 정상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도 면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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