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이번엔 20대女 성폭행·황산테러 당한후 피살
수정 2014-06-03 00:00
입력 2014-06-03 00:00
인도 언론은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바헤리 지역에서 22세 여성이 집단 성폭행 당한 후 목 졸려 숨졌다고 현지 경찰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얼굴이 황산과 석유로 훼손된 상태였으며, 부검 결과 위장에서도 황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인들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후 신원 확인을 어렵게 하려고 황산을 강제로 마시게 하고 얼굴도 훼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범인들이 인접 우타라칸드주 출신일 것으로 보고 수사팀을 급파하는 한편 이번 사건이 명예살인이나 인신매매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바헤리 지역은 지난달 27일 14, 15세 사촌 자매가 집단성폭행을 당하고 나무에 매달려 숨진 바다운 지역과 같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속한다.
한편 이날 여성 수백명은 사촌 자매 집단 성폭행 살해 사건에 항의하기 위해 우타르프라데시주 주도 러크나우의 주총리 사무실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의 물대포 발사에도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