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최종 통제하는 ‘IRX3’ 유전자 발견”
수정 2014-03-13 13:29
입력 2014-03-13 00:00
네이처 온라인판 게재…유전자 결핍 생쥐는 체중 30% 적어
미국·캐나다·스페인 공동연구진은 최근 생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신진대사와 에너지 소비 조절을 주관하는 ‘IRX3’란 유전자의 존재를 규명해냈다.
연구진은 정상 생쥐와 IRX3가 결핍된 생쥐에 같은 양의 먹이를 줬다. 그 결과 활동량이 동일했음에도 IRX3가 결핍된 생쥐는 평균보다 30%가량 더 날씬했다.
또 고지방 먹이를 계속해 줬을 때도 일반 생쥐는 몸무게가 두 배로 늘었지만 IRX3가 없는 쥐들은 체중을 그대로 유지했다.
진중 후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는 “IRX3가 결핍된 쥐들은 포도당을 더 잘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당뇨나 비만에 더 저항력이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그간 FTO 변이유전자가 홀로 비만을 불러일으킨다고 여겨왔으나 연구 결과 이는 FTO 변이유전자가 IRX3와 결합한 결과인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IRX3에 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앞으로 비만, 당뇨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지 온라인판 12일 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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