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구글 회장 “10년내 검열 없어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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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11-21 16:34
입력 2013-11-21 00:00

“암호화 잘 활용하면 정부감시 극복에 도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세계적으로 10년 안에 검열이 없어질 수 있다고 과감히 예측하면서 암호화를 더 잘 활용하면 정부 감시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슈미트 회장은 20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 대학 강연에서 모든 사람이 인터넷과 연결돼 있고 커뮤니케이션을 스파이 행위로부터 막는다면 중국과 다른 나라들에서 검열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슈미트 회장은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그는 이런 명분을 펴기 위해 올해 초 외부 세계와 단절된 북한을 방문한 바 있다. 이와관련해 슈미트 회장은 “실패한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다시 시도하겠다. (북한으로부터) 다시 초청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과 연결될 수 있다면, 그들은 개방을 시작할 것이고 다른 시스템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슈미트 회장은 이어 최근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국가안보국(NSA)의 스파이 활동이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것이며 잠재적으로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슈미트 회장은 국가의 감시에 대한 해결책은 암호화하는 것이라고 제안하고 복잡하게 암호화하고 또 끊임없이 변화를 주면서 정부와 숨바꼭질을 하다보면 결국에는 검열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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