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화학무기금지협약 가입 의사…유엔에 문서
수정 2013-09-13 04:34
입력 2013-09-13 00:00
알아사드 대통령 “가입 후 한달내 관련 정보 전달”
파르한 하크 유엔 대변인은 “유엔이 시리아가 보내온 문서를 번역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는 시리아가 CWC에 가입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지 이틀만이다.
시리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국제기구 통제에 맡기고 CWC에 가입하는 조건으로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이 군사 개입을 하지 않는 것을 골자로 한 러시아 중재안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중재안에 따라 화학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CWC에 가입한 이후 한 달 이내에 화학무기 관련 정보를 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7년 발효된 CWC는 화학무기의 개발과 제조, 저장 및 사용을 금하는 국제협약으로, 협약 가입국은 소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신고하고 비축하고 있는 화학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현재 한국, 미국, 러시아 등 189개국이 이 협약에 가입했으며 북한, 시리아, 이집트, 앙골라, 남수단 등 5개국은 CWC 미가입국이다. 이스라엘은 이미 가입서명을 했으나 의회비준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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