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세안장관회의 때 한ㆍ일 관계개선 주선”
수정 2013-06-21 10:02
입력 2013-06-21 00:00
3국 외교장관 회담 추진…국무부 “확정된 것 없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당국자는 이날 AFP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한ㆍ미ㆍ일 3국)는 많은 사안에서 완전히 견해가 일치하지만 한ㆍ일 관계는 최근 순탄치 못하다”면서 “3국 외교장관 회담 주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미국으로서는 (한ㆍ일) 양국의 좋은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 그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리는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북한을 상대로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겠지만 북ㆍ미 당국간 접촉은 적절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최근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도 3국 외교장관이 다음 달 2일 브루나이에서 만나 북한 핵ㆍ미사일 개발 문제를 논의하면서 3국의 대북공조를 확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국무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브루나이 방문기간 케리 장관의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게 없는 상태”라면서 “변화가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 외교소식통도 “그런 일정을 추진 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아직은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가지 사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임박해서야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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