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어디까지?…日 시장 “달러당 105엔 가능성”
수정 2013-02-07 10:00
입력 2013-02-07 00:00
자금 ‘美국채·엔화→주식’ 이동…닛케이지수 12,500∼13,000대 상승 예상도
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전문가들은 내달 일본은행의 총재가 교체되는 것을 계기로 엔저 흐름이 한층 강화돼 현재의 달러당 93∼94엔대에서 105엔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일본이 일본은행의 총재를 교체한 뒤 금융완화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노무라증권의 이토 다카시(伊藤高志)씨는 “일본은행 새 총재가 임명되고 금융완화가 진행되면 엔저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덩달아 주가도 지속적으로 상승해 2008년 9월의 리먼 쇼크 이전 수준(12,200대)을 웃돌 것이라는 낙관론이 팽배하다.
산케이신문은 시장 전문가 중 상당수가 현재 11,000대인 닛케이(日經) 평균주가지수가 7월 참의원 선거를 치를 때까지는 12,500∼13,00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전세계적으로 투자 자금이 주식 시장에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 자리 잡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12주 연속 상승한 것 외에도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007년 10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14,164) 근처까지 올라가고, 유럽과 아시아 주식시장도 고점에서 움직이는 등 ‘세계 주가 동시 상승’ 국면이 벌어지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투자 자금이 미국 국채등 안전 자산 대신 주식 등 리스크가 큰 자산으로 이동하는 ‘대전환’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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