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오염 공기 노출될수록 저체중아 출생 위험”
수정 2013-02-06 15:32
입력 2013-02-06 00:00
스페인 환경역학연구센터(CREAL)의 파얌 다드반드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진은 남북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의 9개 국가의 300만 건에 이르는 신생아 출생 자료를 분석, 이 같은 결과를 얻은 논문을 6일자 미국 학술지 ‘환경 건강 전망’에 실었다.
차량, 난방, 화력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각종 미세 오염물질로 주변 공기가 더럽혀질수록 저체중아 출산율이 높다는 것이 이 연구의 결론이다.
통상 태어날 때 체중이 2.5kg 이하면 저체중아로 분류한다.
저체중아는 출생 직후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정상체중아보다 크고 이후에도 만성질환으로 고생할 위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계는 이번 연구가 대기오염과 태아 발육 관계를 다룬 것 가운데 가장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논문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부분 자료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후반까지였고 일부는 그 이전의 것이었다.
공동 주저자인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트레이시 우드러프는 지구촌 곳곳이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미세물질로 오염돼 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대기오염 규제에 따른 각종 혜택이 비용 보다 더 많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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