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옷 질감 느낀다
수정 2012-12-19 00:43
입력 2012-12-19 00:00
IBM “5년내 촉각·미각 등 五感 갖는 제품 나올 것”
마치 공상과학(SF)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들이 앞으로 5년 안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미국 컴퓨터 제조업체 IBM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IBM이 발표한 ‘향후 5년 기술 트렌드 전망 보고서’에서 컴퓨터는 촉각·시각·청각·미각·후각 등 인간의 오감을 가지게 되며 심지어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것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고 CNN 머니가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컴퓨터는 첫째, 기존에 비해 더 정밀해진 센서를 장착해 미세한 진동의 변화를 통해 물체의 표면이 부드러운지, 딱딱한지, 뾰족한지 등의 느낌을 가려낼 수 있다.
둘째, 컴퓨터는 색깔 및 직물패턴 분석을 통해 화면에 비친 이미지를 해석한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컴퓨터 단층촬영(CT), 초음파 검사 등 컴퓨터의 의료 영상에 대한 분석 능력이 의사를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됐다. 셋째, 컴퓨터는 소리의 파동이나 진동을 분석해 아기가 우는 이유를 파악하고, 주변에 있는 나무가 쓰러지려고 하는지, 산사태 가능성이 있는지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넷째, 컴퓨터는 음식을 분자 단위로 분석해 최상의 맛을 내는 조리법을 제공한다. 다섯째, 컴퓨터는 사람들이 숨을 쉴 때 나오는 입김의 냄새를 분석해 신장 질환, 당뇨병 등 각종 질병을 진단할 수 있게 된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12-1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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