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성년 인신매매 급증…소녀가 3분의 2
수정 2012-12-13 15:36
입력 2012-12-13 00:00
유엔 마약ㆍ범죄사무국(UNODC)은 12일(현지시간) 연례 보고서에서 전체 인신매매 희생자 가운데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7%에 달한다고 밝혔다.
남녀별로는 여성 인신매매가 전체의 75%로 압도적으로 많다.
미성년 인신매매 중에서도 소녀가 3분의 2나 되며 전체 인신매매 희생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20%에 달한다.
올해 보고서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132개 국가에서 확인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지역별로 아프리카 및 중동에서 확인된 피해자 중 미성년 비율은 68%였으며, 동남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에서는 그 비율이 39%였다.
미주 대륙에서는 27%, 유럽과 중앙아시아에서는 16%로 미성년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처럼 인신매매가 자행되는데도 불구하고 16%의 국가에서 2007년부터 2010년 사이에 이런 범죄에 대한 처벌이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54개 국가가 UNODC가 추진하고 있는 유엔 인신매매 금지 조약을 비준해 관심을 보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