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켈리 명예영사 해촉 전 한·미 의료교류 주선 시도
수정 2012-12-06 00:08
입력 2012-12-06 00:00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켈리는 지난 9월 7일 플로리다주 탬파 사우스플로리다대(USF)의 스티븐 클래스코 의과대학장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한국의 명예영사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이 자리(한국 명예영사)에 있기 때문에 나는 입찰 제안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갖고 있다.”며 특히 한국의 고위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켈리는 이어 클래스코 학장에게 “한국과 의료, 제약, 연구 분야의 교류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면서 자신이 중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은근히 내비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메일에는 켈리나 대학 측이 주선 수수료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언급한 내용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8월 한국 명예영사로 임명된 켈리는 최근 스캔들 연루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달 말 공식 해촉됐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2-12-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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