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회견 때 뉴욕타임스 취재 불허…보복?
수정 2012-11-18 11:37
입력 2012-11-18 00:00
대만 중국시보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을 인용, 지난 1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시진핑을 포함한 7명의 신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기자회견 때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의 현장 취재가 거부됐다고 18일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일가가 3조원대의 자산을 축적했다고 보도했고, 블룸버그는 이보다 앞선 지난 7월 시진핑의 친인척 재산상황을 소개한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행사장 좌석이 한정돼 모든 매체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 베이징 특파원은 “한 회사에 취재인원이 한 명으로 제한되긴 했지만 신청만 하면 취재 허가증을 주는 방식이었다”면서 “취재를 허용하지 않은 것은 축재설 보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둔 국제기자연맹(IFJ)은 언론 보도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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