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사고시 방사선 유출범위 예측치 공개
수정 2012-10-24 15:53
입력 2012-10-24 00:00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사고시 반경 40㎞ 소개 필요
이는 지난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같은 대형 사고가 재발할 경우 지방정부들이 적용할 방재대책의 지침을 제시하기 위한 작업이다. 시뮬레이션은 일본 내 원전 16곳을 대상으로 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니가타현에 있는 도쿄전력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내 7개 원자로가 모두 노심 용융이 발생하면 1주일 뒤 원전으로부터 약 40.2㎞ 떨어진 우오누마시(市)의 피폭 방사선이 100밀리시버트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주민 소개가 필요한 규모다.
시즈오카현에 있는 주부전력의 하마오카원전, 후쿠이현에 있는 간사히전력의 오이원전, 후쿠시마현에 있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다이니 원전 등에서 약 30㎞ 정도 떨어진 곳도 100밀리시버트를 조금 넘는 방사선이 검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원자력규제위는 원전 주변의 지질학적 유형은 고려하지 않고 과거 기상 기록 같은 단순한 가정치들을 전제로 시뮬레이션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위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방재 중점구역을 기존의 원전 반경 10㎞에서 30㎞로 확대했고, 새로운 원전 사고 방재대책 지침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원자력위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부터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 이 지침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기준들에 들어맞는 ‘예방적 행동 지역’, ‘긴급 보호 행동 계획 지역’ 개념들을 도입할 계획이다.
‘예방적 행동 지역’에선 사고 발생 직후 반경 5㎞ 지역을 소개하고, ‘긴급 보호 행동 계획 지역’에선 반경 30㎞ 지역을 상황에 따라 소개에 대비토록 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IAEA는 비상 상황이 발생한 뒤 첫 7일 이내에 방사선 검출량이 100밀리시버트를 넘으면 주민 소개를 요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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