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신 상대 ‘독도는 일본땅’ 기자회견
수정 2012-08-22 16:57
입력 2012-08-22 00:00
일본 외무성은 22일 오후 일본 프레스센터에서 도쿄에 상주하는 외신사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외무성이 제작한 ‘독도 문제 10문 10답’ 등 자료를 배포했다.
일본이 한일 갈등이 고조된 이후 외신사를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토 마사루(佐藤優) 외무성 국제보도관은 이날 회견에서 16세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 나오는 ‘팔도총도(八道總圖)’를 복사해 나눠주며 “울릉도 서쪽에 우산도(독도)가 그려져 있는 걸 보면 한국이 생각하는 우산도는 독도가 아니고, 한국은 역사적으로 진짜 독도를 알지 못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사토 보도관은 한 외신사 기자가 일본이 점유한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와 독도를 비교해 질문하자 “센카쿠 열도에는 영토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 기자가 다시 “한국도 ‘독도에 영토 분쟁이 없다’고 말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번에는 “두가지 문제는 비슷해 보이지만 배경이 다른 별개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한국이 공동 제소 제안을 거부할 경우 압박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이제 ‘글로벌 코리아’를 자부할 정도의 국가가 된 만큼 당당히 제소에 응하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날 50석 규모의 회견장에는 로이터통신, 파이낸셜 타임스 등의 도쿄 주재 기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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