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교수, 세계 최대급 논문 172편 날조”
수정 2012-07-01 15:49
입력 2012-07-01 00:00
일본 마취과학회는 6월29일 도호(東邦)대 전직 준교수(부교수) 후지이 요시타카(52.마취과 의사)씨가 작성한 논문을 정밀히 조사한 결과 172편의 자료를 날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학회는 전 세계를 통틀어 의학계 논문 날조로는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후지이씨는 1993년부터 지금까지 논문 212편을 발표했다. 자료를 날조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논문은 3편뿐이고, 나머지 37편은 날조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다.
실험을 하지 않은 채 논문을 작성한 적도 있고, 다른 학자의 이름을 멋대로 공저자로 올리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지이씨는 지금까지 적어도 190만엔의 공적인 연구비를 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논문은 일본 국내외에서 1천800번 인용된 만큼 후지이씨의 논문이 말소되면 다른 연구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후지이씨는 “1편도 날조한 적이 없다”고 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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