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TM 범죄 지능화…영화 모방 수법도 등장
수정 2012-06-22 13:59
입력 2012-06-22 00:00
공안 당국에 따르면 저장성, 안후이성 등지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ATM 현금 인출 사건의 피의자를 붙잡아 조사한 결과 실제 피부와 식별이 어려운 정교한 가면과 첨단 장비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피의자는 인터넷에서 1천위안(약 18만원)을 주고 사들인 가면을 착용한 뒤 ATM에 사용자의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알아내는 장비를 설치해 개인정보를 빼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알아낸 개인정보로 복제카드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할 때 역시 가면을 써 당국의 추적을 따돌렸다.
현지 공안은 “피의자가 영화 ‘미션임파서블’처럼 정교한 가면으로 얼굴을 수시로 바꿔가며 CCTV 녹화에 대응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판매돼 각종 범행에 악용되는 가면은 두께가 0.1~1㎜가량으로, 질감이 부드럽고 전용 접착제로 얼굴에 붙이면 외형과 색상이 실제 피부와 거의 비슷하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가격은 수백위안부터 수천위안까지 다양한 데 범죄에 주로 쓰이는 수염 달린 가면은 900위안(약 16만원)가량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들은 ATM 관련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당국이 카드 사용 시 비밀번호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해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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