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결국 휘말리나
수정 2012-04-20 00:26
입력 2012-04-20 00:00
국무부, 보과과 하버드 체류 확인
미국 하버드대학에 다니고 있는 보시라이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의 신변과 관련한 기사가 서방 언론들에 잇따라 나오면서 미 국무부가 정례 브리핑을 통해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가 보과과를 보호 중인지, 또 보과과와 앞서 청두 미 영사관에 찾아왔던 왕리쥔 전 충칭시 부시장이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 공세를 받았다. 토너 부대변인은 “보과과 관련 보도들에 대해 알려줄 것이 없으며, 그는 하버드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보과과가 미 정부 보호 아래 있지 않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최근까지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국 분석가로 활동했던 크리스토퍼 존슨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미국이 좋든 싫든 이미 이 사건에 발을 담갔다.”고 말했다. 보시라이 사건 수사 결과에 따라 미국에 머물고 있는 보과과의 신병 문제 등이 앞으로 미 정부를 곤혹스럽게 만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4-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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