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러, 쿠릴 2개섬 반환만으론 안 돼”
수정 2012-03-08 16:09
입력 2012-03-08 00:00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노다 총리는 8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난 2일 외신과의 회견에서 쿠릴열도 문제와 관련 ‘무승부’론을 들고나온 데 대해 “하보마이와 시코탄의 면적은 전체 쿠릴열도 면적의 7%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 섬만 돌려받아서는 ‘무승부’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푸틴 총리가 하보마이와 시코탄 등 쿠릴 남부 2개 섬의 일본 반환을 언급했던 1956년의 일·소련 공동선언의 유효성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유도에서의 ‘무승부’를 언급한 데 대한 반론이다.
노다 총리는 “쿠릴열도의 나머지 93%까지 돌려받지 않고서는 무승부가 될 수 없다”고 밝혀, 4개 섬 모두의 반환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또 “(전체 면적 등을 생각지않고) 4개 섬 가운데 2개 섬이면 절반이라고 하는 것은 얘기가 되지 않는다”면서 “’무승부’는 쌍방이 납득 가능하다는 의미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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