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슘오염 의심 소 3천마리 유통경로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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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2-01-26 10:13
입력 2012-01-26 00:00
일본에서 방사성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고기소) 3천 마리의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방사성 세슘에 오염된 볏짚을 사료로 먹은 후 작년 여름 출하된 15개 도현(道縣)의 육우 4천626마리 가운데 지금까지 유통과 검사 결과가 확인된 소는 약 35%인 1천630마리로 집계됐다.

나머지 2천996마리는 유통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이들 육우가 이미 소비됐거나 추적이 미치지 않은 채로 유통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작년 여름 후쿠시마산 소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것을 계기로 잠정기준치(1㎏당 300 베크렐)를 초과한 세슘이 포함된 볏짚을 사료로 먹었을 가능성이 있는 육우를 검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검사가 이뤄진 육우 1천630마리 중 소고기의 잠정기준치(1㎏당 500 베크렐)를 초과한 사례는 6.4%인 105마리였다.

지역별로는 후쿠시마현이 21마리, 미야기현이 54마리, 이와테현이 16마리, 도치기현이 10마리, 야마카타현과 아키타현이 각 2마리 등이었다.

전국소비자단체연합회는 검사되지 않은 채로 소비자들이 육우를 소비했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만큼 정부가 경위를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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