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월마트 전국 매장서 ‘엔파밀’ 분유 자진 철거
수정 2011-12-23 09:33
입력 2011-12-23 00:00
2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월마트 대변인은 이날 “’엔파밀 프리미엄 뉴본(Enfamil Premium Newborn)’ 분유 12.5온스(약 354g) 용량, 제조번호 ZP1K7G 캔 제품을 지난 19일부터 자발적으로 철거, 별도 보관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18일 미주리 주 남부에서 이 분유를 먹은 생후 10일 된 아기가 기면증과 복통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 후 내려졌다. 아기는 박테리아 ‘크로노박터(Cronobacter)’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박테리아는 자연상태에서 발생하기도 하고 밀이나 쌀 등 식물에서도 발생하며 건조된 유제품에서도 발견된다.
크로노박터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생후 1달 미만의 영아나 미숙아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유아용 분유 제조공장에서는 정기적으로 이 병원균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다.
그러나 미주리 주 보건 당국은 “아직까지는 아기 사망 원인이 엔파밀 분유와 연관되어 있는 지 다른 요인이 결부되어 있는 지를 단정할 수 없다”며 “현재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와 식품의약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일리노이 주 글렌뷰에 본사를 둔 엔파밀 제조사 ‘미드 존슨 뉴트리션(Mead Johnson Nutrition)’은 “해당 제품은 생산, 포장단계를 거쳐 선적되기 이전까지 크로노박터에 음성반응을 보였다”면서 “사건 발생 후 검사 기록을 재확인했으며 현재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드 존슨 대변인은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대해 높은 확신을 갖고 있다”며 “라벨 지침 대로 분유를 보관하고 사용할 경우 아무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 당국은 유아를 둔 부모들에게 “분유 제품번호를 확인한 후 해당 제품은 반드시 반품하거나 폐기하라”면서 “아기에게 수유하기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수유 기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매 수유 때마다 한번 먹일 분량을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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