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만기3년 장기대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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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1-12-09 00:40
입력 2011-12-09 00:00

담보 완화… 기준금리 0.25%P↓ S&P, EU 신용등급 강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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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에 대한 장기대출(LTRO) 만기를 현재 1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담보요건도 완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에 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8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장기대출의 담보로 허용되는 자산담보부증권(ABS)의 등급을 내리고 각국 중앙은행들로부터 은행 대출도 담보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 지금준비율을 2%에서 1%로 낮췄다. ECB는 또 이날 기준금리를 1.25%에서 1.0%로 인하했다. 이번에 조정된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ECB는 2009년 5월부터 2011년 4월까지 기준금리 1.0%를 유지했다.

한편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유로존의 향후 재정위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해 EU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면서 “EU의 장기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유로존 대형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1-12-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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