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2차대전 불발폭탄 제거…4만5천명 대피
수정 2011-12-05 00:29
입력 2011-12-05 00:00
4일(현지시간) 독일 뉴스통신 dpa에 따르면 코블렌츠시(市)는 최근 라인강변에서 1.8t 규모의 거대한 폭탄을 발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투하됐으나 터지지 않은 영국제 폭탄이었다.
시 당국은 이날 폭탄의 뇌관을 제거하는 작전을 펼치기로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폭탄이 있는 지점에서 반경 1.8㎞ 이내에 있는 시민 4만5천명을 전원 소개했다.
공무원 1천여명이 집집마다 방문해 대피했는지를 확인했다. 시 당국은 교외에 있는 7개 학교를 임시 거처로 마련했으나 시민 대부분은 친척들이나 지인들의 집으로 옮겼다.
위험지역 안에 있는 교도소의 재소자들도 전날 다른 도시의 교도소로 이송조치했다.
시 당국 관계자는 공무원 1천여명을 포함해 약 2천500여명이 소개를 진행했으며 주민들 대피는 차분하게 이뤄졌다고 전했다.
코블렌츠는 교통요충지인데다 독일 주력 육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까닭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집중적인 공습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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