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 방콕 침수위기 “수돗물 비축하라”
수정 2011-10-26 00:30
입력 2011-10-26 00:00
북부공항 강물 유입… 28~31일 고비
돈 무앙 공항의 대변인은 강물이 공항 북쪽 구역에 유입됐다고 확인했으며, 태국 항공사 녹(Nok)에어의 최고경영자(CEO) 파티 사라신은 “저가 항공사 한 곳이 11월 1일까지 돈 무앙 운항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파티는 돈 무앙을 향해 이미 이륙한 항공기들은 수바르나부미 공항(신방콕국제공항)으로 착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일 안에 대규모 강물이 방콕 도심을 향해 유입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주민들의 우려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차런 파사라 방콕 수도청장은 “수돗물 상황이 예상보다 나빠지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비축하라고 당부했다. 방콕 도심을 보호하는 홍수방지벽이 무너지면 방콕 전역이 침수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는 상류지역 강물의 유입시기와 바닷물 만조기간이 겹치는 28~31일이 이번 홍수 피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10-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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