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향산업의 선구자’ 에드가 빌쳐 별세
수정 2011-10-19 11:38
입력 2011-10-19 00:00
빌쳐의 딸인 미리엄 빌쳐 버그는 아버지가 이날 뉴욕주(州) 우드스톡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자장교로 복무했던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맨해튼 토박이였던 빌쳐는 인근의 그리니치 마을(코네티컷)에 작은 라디오수리점을 열고 첫 가정용 하이파이(Hi-Fi) 기기세트를 생산해냈다.
그 후 1952년 우드스톡으로 거처를 옮긴 그는 뉴욕대에서 교편을 잡고 음향관련 강의를 하던 중 ‘어쿠스틱 서스펜션 스피커’의 이론을 정리해 이에 대한 특허를 취득한 뒤 제자였던 헨리 클로스(1929-2002)와 함께 AR사를 창립했다.
빌쳐가 개발한 어쿠스틱 서스펜션 방식의 밀폐형 스피커는 동시대에 존재했던 그 어떤 오디오세트보다 작았다. 이 발명으로 인해 그는 사람들의 가정에 하이파이 음질을 가져온 혁신의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래식 음악의 명기로 불리우는 빌쳐의 AR-3 스피커는 현재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또 그는 1967년 AR사의 지분을 정리하고 보청기 관련 연구를 시작, 업계의 표준이 된 ‘다채널 압축보청기’를 개발하기도 했다.
빌쳐는 부인 로즈마리 빌쳐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