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카다피 체포영장 발부
수정 2011-06-28 00:42
입력 2011-06-28 00:00
현직 국가원수로는 두번째로 리비아 민간인 살상 혐의 인정
재판부의 체포영장 발부로 ICC 검찰은 카다피를 비롯한 3명의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서게 되지만, 카다피 정권이 트리폴리에서 버티는 한 이들을 체포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군력을 업은 반군 세력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려 이들의 신병을 확보, ICC에 인도해야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다.
앞서 루이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가 이끄는 ICC 검찰은 지난달 16일 재판부에 카다피와 사이프, 알세눗시 등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모레노 오캄포 수석검사는 당시 “카다피는 비무장 민간인을 공격할 것을 명령했고, 친위부대는 저격수를 배치해 기도를 마치고 이슬람 사원에서 나오는 민간인을 사살하는 등 반 인륜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ICC의 카다피 체포영장 발부를 환영했다. 라스무센 사무총장은 “이로써 민간인 보호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나토의 명분은 더 확고해졌다.”고 밝혔다. 리비아 반군의 대표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도 이날 반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카다피를 법정에 세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6-28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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