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오키나와 기지 ‘2014년 이전’ 계획 포기”

미국과 일본이 오키나와 후텐마(普天間) 미군 기지를 오는 2014년까지 이전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7일 보도했다.

그동안 양국은 후텐마 기지 이전 장소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해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기지 이전 문제로 혼선을 빚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미·일 양국은 2006년 미 해병대 병력 8천 명과 가족 9천 명을 괌으로 이전, 배치하는 대신 후텐마 기지를 오키나와현 나고(名護)시 헤노코(邊野古) 연안으로 2014년까지 옮긴다는데 합의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2006년 이뤄진 양국간 합의를 지키겠다고 밝혔으나 미군에 의한 각종 범죄와 사고 등을 우려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혔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2014년을 목표로 한 이전 계획을 포기한 것은 미 기지를 현재 장소에 그대로 두겠다는 것을 의미함에도 양국은 기지 이전을 위한 새로운 시간을 설정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