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아시아]印 자동차 판매 급증 까닭은
수정 2010-03-11 00:16
입력 2010-03-11 00:00
인도 자동차 판매량의 이 같은 증가세는 무엇보다 인도 정부의 적극적인 신차 구입 지원책 덕분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세금 감면을 확대하고 신차구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를 단행하는 등 적극적인 인센티브 공세를 펴왔다. 여기에다 오는 4월 증세가 확실시돼 소비자들이 선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한몫하고 있다.
딜립 체노이 SIAM 회장은 “정부가 다음달 시작되는 다음 회계연도부터 증세를 실시할 것이라는 전망 우세해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리 자동차 구매에 나서고 있는 점이 자동차 판매에 일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중대형 차량보다 인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승합차와 소형차를 생산하고 있는 스즈키자동차와 한국 현대자동차, 타타모터스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스즈키자동차의 인도사업부인 마루티 스즈키의 2월 판매량은 7만 38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19% 늘어난 7만 29대로 집계됐다.현대자동차의 2월 판매량은 3만 1000대로 46%의 신장률을 기록했고 지난 1월에는 2만 9601대로 41% 늘어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타타모터스는 지난달 2만 2980대를 판매, 48%의 신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신차를 구입하려는 시중 유동성이 비교적 풍부하다는 견해와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금리 인상 조짐이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체노이 회장은 “아직까지 신차 구입을 위한 잠재 수요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서 “3월의 판매량도 견조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론을 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ICICI은행과 HDFC은행 등 상업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2010-03-1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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