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은 4년째 26위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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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06 12:00
입력 2009-10-06 12:00

UNDP 인간개발지수 발표

유엔개발계획(UNDP)이 한 국가의 삶의 웰빙(행복)지수를 나타내기 위해 매년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에서 한국은 4년째 26위를 차지하며 제자리걸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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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총생산(GDP)이 한 국가의 물질적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라면 인간개발지수는 UNDP가 ▲건강·평균수명 ▲교육수준 ▲품위있는 삶의 기준 등의 3가지 잣대를 중심으로 국가의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수다. 1990년부터 이 지수를 발표해 왔다.

UNDP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2009 인간개발지수’에 따르면 노르웨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호주와 아이슬란드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경제 위기로 국가부도 직전까지 갔던 아이슬란드는 ‘2007/2008년’ 평가에서 노르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올해는 3위로 밀렸다. 전통적으로 인간개발지수가 높은 캐나다와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이 4∼7위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는 두 계단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경제 강국인 일본과 미국도 인간개발지수에서는 약세다. 일본은 2006년 7위에서 ‘2007/2008년’에는 8위로 밀려난 뒤 이번에 10위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역시 올해 13위로 한 계단 더 후퇴했다.

한편 아시아의 경우 싱가포르와 홍콩이 각각 23위, 24위를 차지했고 지난 조사에서 81위였던 중국은 이번에 92위로 떨어졌다. 평가 대상 182개국 중 최하위 24개국의 경우 181위인 아프가니스탄을 제외한 23개국은 모두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라들이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9-10-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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