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4100만명 금융위기 후 실직
수정 2009-09-10 00:48
입력 2009-09-10 00:00
전세계 실업자의 40% 달해
이 같은 수치는 중국사회과학원이 8일 발표한 ‘2009 인구와 노동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됐다. 중국발전연구기금회의 탕민(湯敏) 부비서장은 이날 보고서 발표회 현장에서 “금융위기가 세계 취업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면서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실직자 숫자가 최소 5000만명이라는 조사 결과를 감안하면 중국의 실직자 규모는 전 세계의 40%에 이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매년 중국의 인구 및 교육, 노동시장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는 이번 보고서에서 금융위기로 인한 중국 내 실직자 숫자를 4100만명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2300여만명이 아직도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최근 금융위기 실직자가 1650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또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일용직 근로자)을 포함한 16~24세 청년층의 도시실업률이 9.48%에 이른다.”며 금융위기로 인한 취업난 충격이 청장년 농민공과 대학생들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시실업률은 25~34세 5.29%, 35~44세 4.59%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은 “경기부양 정책의 고용지향성을 높여 일자리를 더욱 적극적으로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2009-09-10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