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솔리니 손녀 “내가 매춘부라고?”
수정 2009-09-08 01:02
입력 2009-09-08 00:00
모욕 준 영화 배급금지 신청
전직 영화배우이자 우파 정치인인 알렉산드리아는 베니스영화제 조직위원회와 배급사에 편지를 보내 “나를 모욕한 장면을 삭제하거나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을 중단하지 않으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에서 그녀가 이렇게 그려진 이유는 2007년 그녀가 “이탈리아에 살고 있는 모든 루마니아인들은 범죄자”라고 발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1992년 신파시스트 성향의 이탈리아 사회운동당 후보로 국회의원이 되면서 정계에 입문한 알렉산드리아는 지난해까지 보수 성향의 사회행동당 당수로 활약했다.
이에 대해 영화를 감독·제작한 보비 파우네스쿠는 “이 작품은 이탈리아에 늘어나고 있는 외국인 혐오증과 알렉산드리아의 2007년 발언을 비판한 것”이라며 “이 영화의 주요 인물도 아닌 그녀가 제기한 문제는 작품의 본질을 놓친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배급사 측은 표현의 자유와 예술의 독립성을 보호하기 위해 알렉산드리아의 주장에 맞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9-09-0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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