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보다 몸값 낮춘 달러 16년만에 낮은 이자에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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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28 00:58
입력 2009-08-28 00:00
달러화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엔화보다 낮은 이자로 거래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제 달러를 엔화보다 싸게 빌릴 수 있다.”면서 자금 차입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 자금 흐름을 나타내는 3개월 런던은행간 금리(리보)에서 달러 리보가 지난 5일 0.37%로 내려가 0.38%인 3개월 엔화 리보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와 엔화 간 리보금리가 역전된 이유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로 수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금융 위기와 함께 4.8%대까지 올랐던 3개월 달러 리보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입한 정책 당국의 노력으로 급격히 하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같은 기간 엔화 리보는 1% 수준을 유지했다.

또 낮은 금리로 엔화를 빌려 유로나 달러 등 금리가 높은 통화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역시 더 낮은 가격의 달러로 대체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물론 투자자들이 당장 전략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시장은 앞으로도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2009-08-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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