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구르 유혈사태] 사망자 156명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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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09 01:04
입력 2009-07-09 00:00
│우루무치 박홍환특파원│156명에 이르는 희생자들의 시신은 도대체 어디에 있을까.

대규모 유혈시위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났지만 희생자들에 대한 소식이 전혀 나오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희생자 시신의 안치 장소 등과 관련해선 중국 정부가 철저하게 정보를 통제하고 있어 현재로선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8일 우루무치 시내 인민병원 등에 따르면 현재 시내 일반 병원에는 희생자들이 안치돼 있지 않다. 한 관계자는 “희생자 시신은 공안국쪽에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라진 가족’을 찾아나선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것도 이상한 대목이다. 일각에선 희생자 숫자가 부풀려진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불과 4~5시간 사이에 156명이 희생당했다는 점에서 총기 사용 여부도 논란이 되고 있다. 총성을 들었다는 목격자 증언은 많지만 당국은 부인하고 있다. 이날 인민병원 관계자는 “360여명의 부상자 가운데 3명이 총상을 입었고, 이 중 한 명이 치료 중 사망했다.”며 “두 명은 산탄, 한 명은 일반 총알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진압부대든 시위대든 총기를 사용하긴 했다는 얘기다. 모든 의혹은 희생자 시신만 공개되면 명확히 밝혀진다.

희생자 숫자에 대해 중국 정부는 유혈시위 직후에 2명의 한족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뒤 몇 시간 뒤인 6일 오전에는 ‘여러명과 경찰 1명’으로 수정했고, 이어 140명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같은 날 밤에는 16명이 늘어난 156명으로 수정했다. 당국은 희생자들 가운데 한족과 위구르족의 분포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부상자의 민족 분포 역시 파악되지 않는다.

stinger@seoul.co.kr

2009-07-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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