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크 佛 전대통령 여성편력 누가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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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6-15 00:38
입력 2009-06-15 00:00

부인 연설때 다른 여성에 추파

│파리 이종수특파원│“시라크의 여성 편력(?)은 아무도 못 말려.”

자크 시라크 프랑스 전 대통령이 부인 베르나데트의 연설 도중 다른 여성의 환심을 사려고 계속 말을 걸다가 부인의 경고를 받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민영 TV 카날 플러스의 ‘작은 뉴스’라는 프로그램에서 방영한 동영상의 내용은 이렇다. 최근 어느 행사장에서 부인 베르나데트가 연설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연단 뒤에 앉아 있던 시라크 전 대통령이 한 금발 여성이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시라크는 그 여성의 손을 잡고 “여성이 서 있어서는 곤란하다.”며 그 여성의 고사에도 불구하고 행사 진행원들에게 “의자를 가져오라.”고 한 뒤 옆에 앉혔다.

시라크 대통령은 베르나데트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특유의 웃음을 머금고 잇따라 금발 여성에게 말을 건넸다. 부인의 연설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고 때로는 금발 여성과 소곤거리거나 낄낄거리기도 했다.

이에 참다못한 베르나데트가 연설을 잠시 중단하고 뒤를 돌아보며 남편 시라크에게 조용히 하라고 경고를 했다. 이를 본 주위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했고, 이 장면을 소개하는 방송 진행자들도 “시라크가 부인에게 혼이 났다.”며 폭소를 떠뜨렸다.

일간 리베라시옹 등 프랑스 언론들은 이 장면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 사이트에 올렸다. 네티즌들은 “시라크는 여전히 여자 사냥꾼” “부부의 특이한 관계가 너무 우습다.”는 등의 댓글을 달면서 큰 관심을 보였다.



베르나데트는 여성 편력이 화려한 시라크 전 대통령 곁에서 늘 묵묵히 보조해 ‘엘리제궁의 거북이’라 불리며 프랑스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vielee@seoul.co.kr
2009-06-1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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