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잘하는 사람 좌뇌>우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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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5-01 02:32
입력 2009-05-01 00:00

日 연구진 뇌크기·어학관계 첫 규명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도쿄대 사카이 구니요시(46·뇌기능해석학) 조교수 연구팀은 ‘좌뇌의 크기가 영어학습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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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영어를 배우는 중·고교생 78명과 20∼40대 유학생 17명을 대상으로 ‘영어문법능력 측정테스트’를 치른 뒤 뇌의 크기를 기능적 자기공명장치(MRI)로 측정했다.

연구 결과 영어문법능력이 뛰어난 학생의 좌뇌 일부가 우뇌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전두엽의 아래쪽에 위치한 ‘하전두회(下前頭回)’의 크기가 우뇌에 비해 좌뇌 쪽이 컸다.

하전두회는 문법적인 판단을 할 때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문법 중추’로 불리기도 한다. 시험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학생의 경우 좌뇌와 우뇌의 하전두회 크기 차이가 40%나 됐다.

뇌의 크기와 언어능력의 관계를 규명하기는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0일 평가했다. 연구팀은 “연구 결과는 좌뇌의 크기를 측정해 어학의 적성 여부를 판단한 뒤 개인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카이 조교수는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울 때 습득력이 상당히 빠른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몇년을 공부해도 좀처럼 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서 “영어 습득의 개인차는 좌뇌 크기에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hkpark@seoul.co.kr
2009-05-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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