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GM 부분파산 결정”
수정 2009-04-02 00:38
입력 2009-04-02 00:00
GM의 새 최고경영자(CEO)에 내정된 프리츠 핸더슨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조조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파산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추가지원을 받기 위해 더 많은 공장을 폐쇄할 수 있다고 말해 지난달 구조조정안을 제출하면서 밝혔던 5개보다 문을 닫는 공장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식통들은 GM이 우량 부문만 떼어내 독립법인으로 재출범시키고 나머지 불량 비즈니스는 파산 처리할 것으로 앞서 전망했다. GM은 구조조정 결과를 60일 안에 제출해야 한다.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자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선물 지수가 1.5% 빠지고 대 유로·엔 달러 가치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한편 피아트의 세르지오 마르치온데 CEO는 크라이슬러 노조 및 채권단과 담판을 짓기 위해 31일 디트로이트를 방문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피아트가 당초 지난 1월 크라이슬러와 제휴를 모색하면서 지분 35%를 인수하려던 것을 20%로 낮추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 지분 80%를 지난 2007년 인수한 미국 사모펀드 세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사실상 소유를 포기할 것으로 신문은 내다봤다.
kmkim@seoul.co.kr
2009-04-0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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