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에 목마른 美 인터넷 경매 혈안
수정 2009-03-16 00:22
입력 2009-03-16 00:00
미 예산정책우선센터(CBPP)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46개 주가 심각한 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주정부 단체들이 너도나도 적자 메우기 묘안을 짜내느라 골몰하고 있는 것.
플로리다주 템파시는 최근 정부단체를 대상으로 한 경매사이트 ‘govdeals.com’에서 1978년형 파이퍼 경찰 비행기를 팔아 30만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텍사스주 오스틴시 경찰은 지난주 압수한 슬롯머신을 팔아 39만여달러를 벌었다. 이 사이트에서 팔린 역대 최고가의 물건은 지난해 켄터키 주정부에서 하와이 관광업자에게 판 1993년형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헬리콥터로 8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직 투자은행가 등이 설립한 이 사이트에는 최근 몇달간 판매목록이 급증했으며 현재 120만명의 판매자가 활동 중이다.
그러나 온라인 경매가 늘 성공적인 것만은 아니다.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페일린은 주민들을 위해 전 주지사의 호화 제트기를 이베이에 내놓았다고 대선 연설에서 자랑했다. 그러나 경매에 실패, 측근을 동원해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3-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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