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화해 시도에 中 “사과부터”
원 총리는 화해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장 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스 총리와 10일 만나 “현재의 양국 관계 악화는 중국 책임이 아니다.”라며 ‘프랑스 귀책론’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원 총리는 또 “프랑스는 진실된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중국의 핵심 관심사안에 대해 적극적이고 직접적인 대답을 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중국측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와 만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사과 또는 티베트 문제에 대한 친(親) 중국적 입장 표명이 없는 한 양국 관계 복원이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라파랭 전 총리는 전날 중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 지도자들과의 대화를 원하고 있으며, 양국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중국측에 화해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한편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와 이브생로랑 가문이 원명원 유물 경매를 취소키로 했다고 중국의 반관영통신사인 중국신문 등이 보도했다. 청나라 황제의 여름별장인 원명원에 있던 12 동물 머리 조형물 가운데 이브생 로랑 가문이 보유하고 있는 토끼와 쥐 조형물 등 2개의 유물을 이달 말 파리에서 경매키로 했으나, 중국 변호사 80여명이 반환을 위한 공익소송단을 꾸리는 등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되자 경매를 취소하고 사적인 거래를 통해 매매키로 했다는 것.
일각에서는 2007년 마카오의 카지노재벌 스탠리 호가 사재 82억원으로 말 조형물을 사들여 중국에 헌납한 형식으로 2개의 유물이 중국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세기 제국주의 약탈 과정에서 사라졌던 원명원 12 동물 머리 조형물은 지금까지 5개가 중국으로 돌아왔고, 5개는 아직 소재불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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