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 판매 25년만에 최악
최종찬 기자
수정 2008-01-26 00:00
입력 2008-01-26 00:00
전미부동산중개사협회(NAR)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단독주택 및 아파트 판매는 전달보다 2.2% 감소한 489만채에 그쳤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단독주택 판매가 전년보다 13% 줄어 1982년 이후 최대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가격은 1.8% 떨어진 21만7000달러(약 2억 556만원)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그동안 주택시장 침체의 무풍지대였던 태평양 북서부와 노스 캐롤라이나 등도 영향권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28개 대도시의 주택지표를 조사한 결과 플로리다주,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디트로이트 등은 주택 재고가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 보스턴, 덴버의 주택 판매도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시애틀은 지난해 주택 재고 물량이 50% 늘어 4.9개월분에 달하고 오리건주의 포틀랜드는 지난해 말 재고물량이 64%나 늘어 5.7개월치에 달했다.‘나홀로’ 상승을 했던 맨해튼을 비롯한 뉴욕의 경우도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 주택시장이 아직 바닥을 모른다는 점이다. 올해 주택재고순환지표를 보면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바닥이 긴 U자형을 그리고 있어 올 하반기는 돼야 바닥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일부 전문가는 2009년 2분기까지 평균 12%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2008-01-26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