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 통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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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기자
수정 2007-07-31 00:00
입력 2007-07-31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하원이 30일 오후(한국시간 31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위안부 결의안(H.R.121)’을 처리한다.

위안부 결의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되는 28개 안건 가운데 세번째 안건으로 확정됐다고 의회 소식통이 전했다.

미 하원의원 435명 가운데 168명의 지지 서명을 받은 위안부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도 있으나 찬반토론을 거쳐 표결할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 하원이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할 경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하고 있는 일 정부의 부당성을, 세계 최강대국이며 일본의 최대 우방인 미국이 공식화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태평양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시인 및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내용의 위안부 결의안은 지난달 2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찬성 39표, 반대 2표의 압도적 표차로 가결돼 본회의로 넘어왔다.

미 하원은 당초 이달 둘째 주에 위안부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주 실시된 일본 참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해 30일로 연기했다. 그러나 일본 선거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참패하에 따라 일 정부의 막바지 결의안 반대 로비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미 의회 소식통은 외교위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에는 결의안 문구가 일부 수정됐으나 하원 전체의 표결에서는 수정 없이 처리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dawn@seoul.co.kr

2007-07-31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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