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어에 격노와 좌절
이재연 기자
수정 2007-05-28 00:00
입력 2007-05-28 00:00
그녀는 영국 군대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 주둔을 확장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으며, 블레어 총리가 국익을 희생하면서까지 미국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게 아닌가 의심했다고 한다. 또 블레어 부부는 매년 스코틀랜드에서 여왕 부부를 알현했는데 서로 공통된 화제가 없어 어색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81세로 55년간 통치하며 10명의 총리와 일한 여왕은 영국과 영연방의 원수이자 군대의 수장이다. 여왕의 친구는 블레어 총리가 임기를 마칠 때 여왕만찬에서 전임자인 윈스턴 처칠이나 해럴드 윌슨의 선례를 따르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총리와 여왕이 그의 임기가 끝나는 6월27일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어 그런 이벤트는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왕실 내부관계자는 이와 관련,“여왕과 총리 사이에 개인적인 원한은 없으며 그들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나 여왕은 북아일랜드 평화 정착에 관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7-05-2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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