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이야기’ 美서 소송사건으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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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7-02-16 00:00
입력 2007-02-16 00:00
일제 말기 일본인을 피해자로 묘사해 한인 사회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는 ‘요코이야기’ 논란이 미국에서 대형 소송사건으로 비화될 전망이다.

뉴욕에 본사를 둔 미국의 한 유명 로펌은 재미 일본인 요코 가와시마 왓킨스의 자전소설 ‘요코이야기’가 과거 역사를 왜곡했을 뿐 아니라 이같이 잘못된 사실을 학생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바른 아시아역사 교육을 위한 부모회’의 의뢰에 따라 곧 정식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뉴욕에만 수백명의 변호사를 두고 있는 이 로펌은 사건을 무료로 맡기로 했으며, 책 내용의 법률적 문제점들을 분석한 결과 승소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로펌의 한 변호사는 1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건을 무료 변론하기로 공식 결정이 내려졌으며, 소송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으나 “현재로선 더 이상 언급할 게 없다.”고 말했다.

‘바른 아시아역사 교육을 위한 부모회’ 소속의 한 학부모는 “담당 변호사들이 ‘신성한(sacred)’ 역사를 왜곡하고 부정하는 것은 물론 이를 학교에서 가르침으로써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는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는 데 소송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학부모는 “아마도 미국에서 제기되는 아시아 과거사 관련 첫 소송이라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역사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펌측은 이런 차원에서 한국은 물론 일본과 중국의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입장도 두루 수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연합뉴스

2007-02-1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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