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 2題] 섬들은 사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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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수정 2006-12-22 00:00
입력 2006-12-22 00:00
섬들이 잠기고 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때문이다.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인도 순데르반스 자연공원 지역의 두 개 섬이 바닷속으로 잠겨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같은 섬의 ‘침몰현상’은 이 지역뿐 아니라 태평양, 인도양에 걸친 보편적인 현상이어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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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자다브푸르대 연구 보고서는 21일 해수면 상승으로 순데르반스 지역 102개 섬 가운데 두개 섬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자다브푸르대 해양학부의 수가타 하즈라 학부장은 “순데르반스 지역에 있던 102개 섬 가운데 100개 섬의 위치만 확인했을 뿐 나머지 섬 두 개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즈라 학부장은 “수파리브한가, 로하차라 등 사라진 두 개의 섬은 위성 사진에도 포착되지 않았다.”며 “두 섬이 사라지면서 1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10여개의 섬들도 수몰 위기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섬들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 앞으로 10년 동안 10만명에 이르는 주민들을 대피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지구온난화와 맹그로브 숲 파괴가 세계 최대의 삼각주인 이 지역의 해수면 상승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순데르반스 지역의 기온은 오는 2050년에 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즈라 학부장은 지구온난화로 해마다 벵골만의 평균 해수면이 매년 3.14mm 상승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해수면 상승으로 순데르반스의 섬들 중 15%가 바닷속에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1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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