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정책’ 꼬리내린 부시
이석우 기자
수정 2006-10-27 00:00
입력 2006-10-27 00:00
부시 대통령은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례적으로 “이라크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이라크내 폭력사태 악화와 이에 따른 늘어나는 미군 사상자 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 보도했다. 또 “이라크 저항세력의 전술이 변한 만큼 미군도 최대한 전술상 융통성있게 대처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등 이전과 달리 정책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긴급 기자회견은 다음달 7일 중간선거를 앞에 놓고 이라크 점령 정책에 대한 국민적 반대 여론이 높아지면서 선거에 나선 공화당 소속 후보들의 정책 변화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WP는 “부시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심스럽게 낙관론과 비관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뉴욕타임스(NYT)는 “부시가 ‘기존 노선의 고수’란 표현을 쓰지 않았다.”면서 이라크 정책의 유연성있는 변화를 점쳤다. 부시는 이날 최근 이라크에서 ‘말할 수 없는 폭력’이 난무하고 있다고 개탄하는가 하면, 폭력사태 악화가 “나에게 심각한 우려”라고 말하며 유권자의 반감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애를 썼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6-10-2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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