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시위 노동자·야당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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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혜리 기자
수정 2006-03-20 00:00
입력 2006-03-20 00:00
|파리 함혜리특파원| 프랑스 정부의 새 실업해소 정책(새 노동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18일(현지시간) 전국적으로 150만명(경찰추산 50만)이 참여한 가운데 이어졌다. 지난달 초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다.

전국 160건의 시위 중 최대 인파가 동원된 파리 시위(주최측 35만명 참가주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 과격양상을 띠었다. 나시옹과 소르본 대학이 있는 캬르티에 라탱 구역에서는 밤 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됐다.

그동안의 시위는 대학생과 고등학생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위에서는 노동계와 사회당과 공산당 등 야당 지도부까지 가세하며 정부를 거세게 압박했다. 학생들과 노동계는 이날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정부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최초고용계약(CPE)을 48시간내(현지시간 20일)에 철회하지 않으면 더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된 이날의 시위는 그러나 집결지인 나시옹 광장에서 시위대 중 일부와 경찰이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과격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일부 시위대는 광장에 있는 상점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자동차를 불에 태우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경찰의 제지를 받았다.

시위가 격화되자 시라크 대통령은 CPE를 의욕적으로 내놓은 도미니크 드빌팽 총리에게 학생 및 노동계 대표와 신속한 대화를 할 것을 주문했다. 진압경찰과 시위대가 약 4시간 동안 최루탄과 돌, 병, 골프공 등으로 공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경찰관 9명과 시위대원 17명이 다쳤다.166명이 체포됐다.



lotus@seoul.co.kr

2006-03-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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