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연구 2題] 심장병 형제 있으면 발병률 1.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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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미 기자
수정 2005-12-29 00:00
입력 2005-12-29 00:00
형제 자매 중에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본인도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5%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래밍검 심장건강조사의 조앤 무라비토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심장병을 앓는 형제 자매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다리 정맥 혈전에 걸릴 확률이 45%나 높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무라비토 박사팀은 매사추세츠주의 프래밍검 지역 주민들 가운데 본인은 건강하지만 형제 자매 중 심장병이 있는 사람 2500명을 선정,8년간 추적 조사했다.

무라비토 박사는 “조사결과 심장 관련 질환은 부모 자식 사이보다는 형제 자매간에 상관성이 훨씬 높았다.”면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어릴 때 함께 살면서 식습관과 운동패턴이 비슷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라비토 박사는 따라서 형제 자매 중에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먹는 것에 신경쓰고,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혈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12-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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