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고비용 타파’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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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기자
수정 2005-10-20 00:00
입력 2005-10-20 00:00
‘고비용 체제’에서 미국 제조업의 미래는 없다?

세계최대 자동차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의료보험제 개혁 등 고비용 구조 타파에 미래를 걸었다. 의료보험료와 기타 생산비용을 낮추지 않고서는 외국 경쟁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GM이 현재의 고비용 체제에 대한 전면 점검에 돌입했으며 릭 왜고너 회장이 직접 정치권에 의료보험료 등 높은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제도적 개혁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17일 미 자동차노조(UAW)와 직원 및 퇴직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축소에 잠정 합의한 뒤였다.

그때그때 임시변통적인 보조금액 삭감으로는 치솟는 비용과 늘어가는 적자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기존 제도의 대수술을 요구한 것이다. 왜고너 회장은 이날 “미국 의료보험제도는 통제불능 상황에 와 있다.”면서 “워싱턴의 지도자들은 이 문제 해결에 지도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 3·4분기 GM의 세계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9.3%보다 3.2%포인트 떨어진 26.1%로 하락했다. 적자규모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163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

GM이 지불해야 할 전·현직 직원들의 건강보험비용은 775억달러. 그 가운데 GM과 UAW가 17일 합의한 삭감 액수는 150억달러. 그러나 휘청이는 ‘거인’의 추락을 이 정도로는 막을 수 없다는 판단이다.

일본 도요타 등 경쟁업체에 고급 승용차 시장을 빼앗기고 중국 등 신흥 자동차산업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쫓기고 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2005-10-2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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