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노칼 인수 포기
김균미 기자
수정 2005-08-03 00:00
입력 2005-08-03 00:00
CNOO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자사는 인수 가격을 높여 수정 제안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했으며, 미국의 (비우호적인) 정치 환경 때문에 인수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CNOOC는 성명에서 “인수계획을 발표한 뒤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미국 정치권의 강한 반대는 매우 유감스러우며 정당화될 수 없다.”며 미 정치권을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CNOOC는 현금 185억달러에 미국 9위 에너지기업 유노칼의 인수를 제안했으나 미 의회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내세우며 강하게 반대, 인수 성공 여부가 불투명했었다.
CNOOC이 유노칼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유노칼은 미국 2위 석유기업 셰브론에 넘어갈 전망이다.
지난 4월 처음 인수를 제안한 뒤 CNOOC와 경쟁을 벌여온 셰브론은 현재 174억달러를 제안해둔 상태다.
CNOOC의 유노칼 인수 포기 발표에 앞서 중국의 전자업체인 하이얼도 미국 가전업체 메이택 인수를 포기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외국기업 인수·합병전략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2005-08-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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