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노칼 인수 힘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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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수정 2005-07-21 00:00
입력 2005-07-21 00:00
중국 국영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의 미국 원유업체 유노칼 인수가 어렵게 됐다.

유노칼 이사회는 19일(현지시간) 미국내 경쟁업체 셰브론이 이날 수정 제안한 171억달러 규모의 인수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유노칼과 셰브론 양측이 공동 발표했다.

지난 4월 166억달러의 인수안을 제시한 셰브론은 이날 유노칼 이사회 회의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유노칼 주식 1주당 가격을 2달러 높인 171억달러의 수정안을 내놨다.

AFP통신에 따르면 유노칼 이사회는 발표 직후 “다음달 10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셰브론의 인수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유노칼 이사회가 CNOOC가 제시한 182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셰브론의 인수안을 수락한 것은 ‘미국 9위의 원유업체를 중국에 넘겨주는 것은 에너지 안보 문제와 연관돼 있다.’는 정치권의 반발 등이 최근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CNOOC는 “우리의 인수안은 여전히 셰브론에 비해 월등하다.”면서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CNOOC는 다음달 주총 전까지 주주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해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애국심에 호소하는 미국내 분위기로 인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07-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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