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압력 따른 절상 없다” 은행들은 외환거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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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5-19 08:04
입력 2005-05-19 00:00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미국의 환율조작국 지목 경고에 중국 지도부는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대중 섬유쿼터제 부활에 이은 일련의 조치에 대해 ‘외부 압력에 의한 위안화 평가절상은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보시라이(薄熙來) 중국 상무부장(장관)은 17일 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미국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믿는다.”며 미국의 처사를 비난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지난 16일 미국상공회의소 대표단을 접견하는 자리에서 “중국은 자체 판단으로 환율 개혁에 나설 것이며 절대로 외부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 총리는 “중국의 환율개혁은 거시적 환경과 중국 경제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며 경제문제의 정치문제화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미국의 압력을 간접 비난했다.

중국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 등 외부의 압력이 잠잠해지고 ▲국제 투기세력의 공세가 약화되는 시점 등을 택해 기습적으로 환율 개혁을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의 압력에 반발하면서도 18일 환율 개혁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으로 중국내 은행간 이종(異種) 외환 직접거래를 시작했다. 외환직접거래는 유로화·미달러, 영국파운드·미달러, 미달러·엔화 등 8가지 방식으로 이뤄졌다.

oilman@seoul.co.kr
2005-05-1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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